[앵커]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자금 융통 방식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휴대폰 통신 과금 서비스를 이용해 현금을 마련하는 이른바 '소액결제 현금화'인데요. 긴급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손쉬운 대안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위험요소와 문제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에서는 모바일 결제 현금화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A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지출이 생겨 긴급하게 돈이 필요했습니다. 제1금융권 대출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고민하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소액결제 현금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휴대폰 결제 한도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매입 업체에 되팔아 즉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A씨처럼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소액결제 현금화 서비스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신속성과 단순함 때문입니다.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모든 과정이 완료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단연 '상품권'입니다. 특히 컬처랜드 상품권은 https://dasolticket.co.kr/order/guide 온라인에서 매입과 판매가 용이해 가장 주요한 현금화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컬처랜드 현금화 전문 사이트들은 365일 운영을 내세우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백화점 상품권 등도 주요 현금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상품권을 돈으로 바꾸려는 수요 역시 증가한 것입니다. 모바일 상품권 매입 시장은 결제 현금화와 맞물려 점점 더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 뒤에는 짙은 그림자도 존재합니다. 정상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 업체들이 난립하며 각종 금융 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시세보다 현저히 높은 매입률을 미끼로 이용자를 현혹한 뒤, 상품권 핀번호만 가로채고 사라지는 '먹튀' 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방편의 수단이 오히려 화를 부르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현명한 주의와 함께 관련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감독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